'러 스캔들' 美상원 조사 결과 2~3달 후 윤곽 드러날 듯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과 러시아 간 내통 의혹 들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미 상원 조사 결과의 윤곽은 앞으로 2~3달 후에나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미 상원 정보위 소속 민주당 간사인 마크 워너(버지니아) 의원은 2일(현지시간) 미 CNN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선 캠프와 러시아 정부 사이에 공모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현시점에서는 대답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정보위 조사 상황에 대해 "러시아 인사들과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트럼프 캠프 인사들과 이제 막 이야기를 시작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워너 의원은 "이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후에야 해답을 내놓을 수 있다"며 "만약 2~3달 후에 같은 질문을 한다면 좀 더 명쾌한 답변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공화당 소속인 리처드 버(노스캐롤라이나) 상원 정보위원장은 지난주 발표를 통해 러시아 스캔들 조사를 올해 말까지 끝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상원 정보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여부, 즉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에게 마이클 플린 전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의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 중단을 압박했는지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기로 했다.
정보위는 사법방해 의혹에 대해서는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가 전적으로 조사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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