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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상호교류 협약

'세계 3대 박물관' 에르미타주, 소장품만 270만점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서울시가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상호 교류, 공동 전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서울시는 러시아를 순방 중인 박원순 시장이 미카일 보리소비치 피오트로프스키 에르미타주 박물관장을 만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영국 대영박물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으로 꼽히는 곳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로, 렘브란트 등 유럽 화가들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다. 전시실이 1천50개 있으며 소장품은 270만점이다.

소장품 대부분이 약탈한 것이 아닌 왕정 시대에 정당한 절차를 거쳐 사들인 것이라 러시아 국민의 자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와 에르미타주 박물관은 소유 작품을 활용한 공동기획, 상호 교류 전시를 하고 박물관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문화예술 조사·연구자료와 소장자료도 공유하기로 했다.

내년에 서울공예박물관을 새로 여는 서울시는 에르미타주 소장 공예품 기획 전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박 시장은 게오르기 세르게예비치 폴타브첸코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과 만나 문화·예술, 교육, 교통 분야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이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로 이동해 한국어,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청년과 간담회를 열어 서울을 홍보한다.

간담회에는 한국어를 전공하는 우즈베키스탄 대학생, 한국기업에서 일하는 현지 직장인 등 10여 명이 참석한다.

cho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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