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기록의 사나이' 이형준(25)이 한국프로골프(KPGA) 54홀 최저타수 타이기록을 세우며 개인 통산 4승째를 향해 질주했다.
이형준은 1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파71·7천44야드)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카이도 시리즈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총상금 5억원) 대회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사흘 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한 이형준은 지난해 11월 자신이 세운 KPGA 54홀 최저타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이형준은 지난해 11월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2∼4라운드 합계 194타를 쳐 54홀 최저타 기록을 세웠다.
이번 대회 1, 2라운드에서 연달아 보기 없이 버디만 7개씩 뽑아낸 이형준은 이날 경기에서도 사흘째 보기를 기록하지 않으며 버디만 5개를 추가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겨 벙커로 향하는 바람에 위기를 맞은 이형준은 차분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하며 54홀 최저타 타이기록을 세웠다.
강윤석(31)과 이준석(29)이 나란히 15언더파 198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이형준은 지난해 11월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로 우승하며 KPGA 72홀 최다 언더파, 최저타수 기록을 수립했다.
당시 대회는 파 72로 진행됐고 이번 대회는 파 71로 열리고 있다.
따라서 이형준이 2일 최종라운드에서 3타 이상 줄이면 최저타수 타이기록 또는 신기록을 세우게 되고 7타 이상을 줄이면 최다 언더파 타이기록 또는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이형준은 2014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 2015년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지난해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 등 최근 3년간 해마다 1승씩 거뒀다.
지난달 말 KPGA선수권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5번 홀까지 2타 차 선두를 달리던 이형준은 16번 홀에서 티샷 실수로 한 타를 잃고, 마지막 18번 홀에서는 '스리 퍼트'를 하는 바람에 황중곤에게 역전패를 당했다.
1주일 만에 다시 우승 기회를 잡은 이형준은 2일 최종라운드를 4타 차 선두로 시작한다.
황재민(31)과 방두환(30)이 나란히 14언더파 199타로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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