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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탕국학당 "어르신, 바리스타에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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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탕국학당 "어르신, 바리스타에 도전해보세요"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품격있는 할아버지, 할머니 바리스타를 배출합니다."

경남 김해 사회복지공동체인 생명나눔재단이 저소득층 노인 일자리 발굴을 위해 눈길을 끄는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른바 '양탕국학당' 즉 커피교실 이다.

양탕국은 대한제국이 태동할 즈음 인천항을 통해 들어온 서양의 탕국이란 의미를 담은 조선시대 커피 명칭이다.

생명나눔재단은 폐지를 주워 힘겹게 생계를 잇는 노인들에게 대체 일자리를 제공하려고 마을기업 '회현당'을 2014년 8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회현당에서는 지금까지 폐지를 줍던 노인 20여명이 바리스타로 일하거나 참기름을 만드는 등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현재도 노인 8명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특히 한때 폐지를 줍다 바리스타로 변신해 회현당 카페에서 '마음만은 김태희'라는 별명을 가졌던 고 이태임 할머니는 큰 인기를 끌었다.

이 할머니는 최근 향년 86세로 별세했다.

재단 측은 1일부터 오는 12월 16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회현당 카페에서 커피 교실을 연다.

교육은 기초, 응용, 심화 과정 등 총 24회다.

대상은 김해지역 원도심(부원동·동상동·회현동)에 사는 저소득층 노인들에게 우선권을 준다.

바리스타교실에서는 커피 추출법 등 깊이 있는 교육과정으로, 교육 수료 후 곧바로 취업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올린다.

임철진 생명나눔재단 사무총장은 "교육 최종 목표는 배움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것"이라며 "교육 후 지역 내 마을 카페에 할머니, 할아버지 바리스타를 전원 취업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choi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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