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중국서 음성인식 스피커 준비"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아마존의 에코와 비슷한 중국어 인식 스피커를 준비 중이라고 IT 매체 더인포메이션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알리바바는 이르면 다음 주 이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이미 알리바바의 온라인 서비스를 많이 쓰는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만들어진 이 스피커는 중국에서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에코를 이용해 아마존에서 물건을 구매하듯이 중국인들은 음성으로 작동하는 알리바바의 디지털 비서를 통해 알리바바 쇼핑 사이트의 상품을 살 수 있다.
이 스피커는 중국에 있는 알리바바의 인공지능 연구팀이 개발했다.
CNBC는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알리바바가 쇼핑 외에도 클라우드, 식료품, 인공지능, 영화 등 비슷한 영역에서 아마존과 경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에서는 올해 앞서 검색엔진 바이두가 음성으로 명령하는 가정용 로봇 '리틀 피시'(Little Fish·小魚)를 3천300 위안(약 56만 원)에 출시했다.
화웨이도 스마트폰의 음성 비서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또 구글 연구자 출신들이 세운 베이징의 스타트업으로, 지난 5월 구글에서 투자를 유치한 몹보이(Mobvoi)도 디지털 음성 비서 시장에서 아마존의 에코와 경쟁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kimy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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