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심포지엄] 文정부 외교안보통일 정책, 이해·소통의 장 열렸다
냉철한 진단과 진지한 논의로 열기 '후끈'…외국인·대학생도 참석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정책 방향과 비전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내년 행사에도 기회가 되면 꼭 참석하고 싶네요."(독일인 자유연구가 마틴 바이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와 통일부 주최로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7 한반도통일 심포지엄'에 발표자와 패널로 초청된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은 새 정부의 한반도 통일정책 방향과 비전에 대한 냉철한 진단과 심도 있는 분석을 풀어냈다.
행사 초반 500여 명의 참가자들이 행사장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뒤편 통로까지 가득히 자리를 메우는 등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날 심포지엄은 뜨거운 열기 속에 성황리에 진행됐다.
행사장은 국내 외교·안보·북한·남북관계 전문가와 종사자들이 발표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고개를 끄덕이고 메모를 하는 등 시종일관 진지한 분위기였다.
국내 고등학교 학생과 외국인 등도 다수 참가하면서 새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한 진정한 이해와 소통의 장이 펼쳐졌다.
이들은 쉬는 시간을 이용해 이번 행사 축하차 참석한 정치인들과 함께 사진을 찍고, 학자와 정부 관계자에게는 평소 궁금했던 사항을 묻기도 했다.
아울러 국내외 10여개 매체 취재진이 행사에 참석,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며 새 정부의 한반도 통일정책에 대한 높은 관심을 증명했다.
'새 정부 출범과 한반도 평화 통일 비전'을 대주제로 하는 심포지엄의 첫 두 세션은 각각 '새 정부 외교·안보·대북정책 추진방향', '한반도 평화와 북한 변화 유도전략'을 주제로 여섯 전문가의 주제발표로 진행됐다.
이어진 패널토론 순서에서는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의 기조발표에 이어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장,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연구소장이 난상토론을 벌였다.
전문가들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발표와 토론을 이어갈 정도로 각자가 생각한 북한 문제 해법과 한반도 통일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모두 깊은 고민의 결과를 하나라도 더 풀어놓으려 애쓰는 모습이었다.
심포지엄에 참가한 동국대 경영학과 김정곤(24) 씨는 "북한에 대한 오래된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향후 대북정책 방향을 전망할 수 있는 안목도 길러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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