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총리 "과학기술 결과가 일자리 늘리는 데 쓰이길"
"기초과학·과학기술인에 대한 투자 대폭 확대해야"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 "문재인 정부는 과학기술의 결과가 일자리를 늘리고, 국민의 삶을 좀 더 행복하게 만드는 쪽에 많이 쓰였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제16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2018년도 정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특히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인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해 과학기술의 토대를 튼튼히 만드는 일을 강조했다.
그는 "기초분야 연구활동의 자율성을 보장하고 단기 성과를 지양하는 평가제도를 정착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며 "최초 혁신실험실 구축 연구비나 생애 기본연구비 지원 등 과학기술인들이 연구에 몰두할 수 있는 여건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아울러 "4차 산업혁명에 선제로 대응하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과학기술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며 "과학기술혁신본부 설치, 연구개발 예산권한 강화 등 국가 과학기술 혁신체계를 새롭게 구축해 과학기술의 전문성과 투자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부는 올해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전년 대비 18.5% 늘어난 1조5천억 원을 기초연구 분야에 투자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과학기술 기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 총리는 "AI, 빅데이터 같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대폭 늘리고, 개별기술단위 지원방식에서 벗어나 기술·산업·제도를 통합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바이오 등 유망 신산업과 기술창업 등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 예산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학기술을 통해 미세먼지, 감염병 같은 생활문제를 해결하고 재난·재해 대응 등 국민안전과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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