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지배구조 개편, 기업가치 증진 관점에서 추진해야"
명문장수기업 만들기 포럼…"다양한 형태의 지배구조 공존해야"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정부의 기업지배구조 개선 작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가치 증진과 지속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권종호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명문장수기업센터가 29일 개최한 '2017년 제3회 명문장수기업 만들기 전략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원장은 "기업의 기배구조 개편은 '기업의 자율성 존중'을 최우선 원칙으로 삼아 해당 국가의 경제 환경에 적합한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 현실을 도외시한 획일적 규제로는 개편 작업의 취지를 달성하기 어렵고 기업의 자율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 원장은 "다양한 형태의 지배구조가 공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에 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제도 개선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기 중견기업연구원장은 '해외 기업 승계제도 분석과 시사점' 강연에서 "기업 승계 관련 규제를 합리적인 수준에서 완화함으로써 다양한 소유지배구조가 공존·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청 후원으로 '해외 기업 승계제도 및 지배구조 분석과 시사점'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에는 한국상장사협의회, 신용보증기금,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80여 명의 중견기업 임직원이 참여했다.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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