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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페널티킥에 날아간 2연승…인천과 1-1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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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페널티킥에 날아간 2연승…인천과 1-1 무승부



(제주=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선두권 복귀가 시급한 제주 유나이티드가 인천 유나이티드에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주며 2연승 달성에 실패했다.

제주는 28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17라운드 홈 경기에서 인천과 1-1로 마쳤다.

전반 10분 제주 마그노의 선제골로 분위기를 끌고 가던 제주는 후반 36분 인천의 한석종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두 팀 모두 부진 끝에 직전 라운드에서 가뭄의 단비 같은 귀중한 1승을 거두고 이번 경기에 임한 터라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연승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선두권 탈환이 시급한 3위 제주와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11위 인천은 순위 차이는 제법 나지만 상대전적으로만 보면 꽤 대등하다.

모두 37번을 맞붙어 제주가 12번, 인천이 11번 이겼다. 최근 10경기 전적도 4승2무4패로 동률이다.

더구나 제주는 해마다 여름이면 전력이 약해지는 '여름 징크스'를 보유한 팀이지만 인천은 여름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는 정반대의 팀인 만큼 승부도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두 팀의 팽팽한 균형은 비교적 일찍 무너졌다.

전반 10분 제주 권순형이 올려준 오른쪽 코너킥이 골문 앞에 있던 마그노의 무릎에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지난 경기를 마지막으로 J리그로 이적한 제주 간판 골잡이 마르셀로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기용된 마그노의 시즌 네 번째 골이다.

인천은 분위기를 수습해 반격에 나섰으나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았다.

인천은 전반 20분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으나 박종진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가서 막히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42분의 문전 혼전 상황에서 나온 박종진의 헤딩 슈팅도 아깝게 골대를 비켜갔다.

제주의 승리로 굳어지는 듯한 경기는 후반 36분 인천 이윤표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한석종이 성공시키면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1-1 상황에서 제주의 여러 차례 위력적인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못하면서 두 팀은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로 제주는 8승3무5패로 2위 울산에 이어 승점 2점차 3위를 자리를 이어갔다.

지난주 탈꼴찌에 성공한 인천은 최하위 광주 역시 이날 비기면서 11위를 유지했다.

mihy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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