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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비리혐의 강정석 회장 신병처리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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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이트 비리혐의 강정석 회장 신병처리 어떻게 되나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의약품 리베이트 의혹 사건과 관련해 동아제약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 강정석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가 일단 마무리됨에 따라 강 회장의 신병처리 수위가 관심이다.


강 회장은 지난 27일 오전 10시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출석해 15시간 넘게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강 회장은 28일 오전 1시 30분 검찰 청사를 나왔다.

검찰은 강 회장을 상대로 2007년부터 최근까지 회사 자금 700억원을 빼돌려 이중 상당 부분을 의료계 리베이트나 접대비 등으로 사용한 혐의, 동아제약 영업을 총괄하는 임원으로 있으면서 전국 지점과 의약품 유통업체(도매상), 병원 등과 짜고 자신의 회사 의약품을 사용하는 대가로 50억원 상당의 리베이트를 제공하는 데 관여했다는 혐의 등과 관련해 집중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동아에스티 대표를 지낸 김모, 민모 씨 등 전직 임원들을 모두 소환 조사했으며 강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막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지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강 회장의 진술 내용을 분석하고 있고 신병처리 방향을 신중하게 검토해서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그간 수차례 의약품 리베이트 비리 사건에 연루됐다.

서울중앙지검은 2012년 의약품 리베이트 사건을 수사하면서 전국 병·의원에 수십억원대 리베이트를 뿌린 혐의로 동아제약 전·현 임직원 7명을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이번에는 최고 경영진까지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게 되면서 수사와 사법처리 향배가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띠게 될 가능성이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동아제약은 전문의약품 중에 동일 성분의 복제약을 제조해서 거래 병원에 공급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며 "심지어 검찰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뒷돈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나 약값에 거품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과 경찰이 2012년, 2014년 동아제약 의약품 리베이트 비리 사건을 수사하고 나서 '약값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을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전달했으나 해당 기관에서 이를 무시했다"고 말했다.

동아제약은 2013년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로 전환했고 자회사로 전문의약품은 동아에스티가, 일반의약품은 동아제약이 각각 담당하고 있다.


동부지청은 지난달 병원 관계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약사법 위반)로 동아에스티 전직 영업본부장 2명을 구속하는 등 지난 3월부터 동아에스티 임직원 8명을 구속했다.

구속된 전직 영업본부장(전무급)은 2012년부터 전국 지점을 통해 병원 관계자에게 400여 차례에 걸쳐 33억원의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동부지청은 지난 4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을 압수수색해 관련 당국의 직무유기나 의약계와의 유착 관계 여부 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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