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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오윤아 "복수 시작도 안해…대본 볼때마다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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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오윤아 "복수 시작도 안해…대본 볼때마다 눈물"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저는 아직 복수를 시작도 안했어요. 후반부터는 훨씬 여러분께서 통쾌한 '사이다'를 맛보실 수 있을 거예요."

SBS TV 토요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에서 딸을 잃은 후 남편의 외도를 깨닫고 그와 내연녀에게 복수하고자 자신의 삶까지 버리는 김은향을 연기하는 배우 오윤아(37)는 28일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윤아는 "초반부터 감정 신이 많아서 부담이 없지 않았고 고민도 많이 한 작품"이라며 "처음부터 극에서 딸이 죽어서 눈물을 많이 흘리고 나서 더 이상 눈물이 안 나오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대본을 볼 때마다 눈물을 흘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부하는 게 아니라, 김순옥 작가님이 진심으로 사람들이 공감할 포인트에 맞춰 대본을 잘 써주시기 때문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드라마의 '막장' 논란에 대해서는 "작품이 단순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굉장히 연기하기가 힘들고 표현해내기도 어려운 작품"이라며 "배우들이 설득력 있게 풀어나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 스펙터클한 면이 부각될 것"이라고 답했다.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는 장서희에 대해서는 "후배들을 굉장히 잘 챙겨주신다"며 "서희 언니가 신기할 정도로 자신의 캐릭터인 민들레에 몰입하고 있다. 실제 성격도 '러블리함'이 많다"고 웃으며 말했다.

오윤아는 최근 극 중에서 자우림의 노래를 소화해 호평받은 데 대해선 "처음에는 노래하는 게 처음이라 걱정했는데 마침 제가 좋아하는 '애인발견'이어서 잘 부를 수 있었다"고 수줍게 설명했다.

그는 또 "데뷔 후 착한 역할은 처음인데 시장에 갈 때마다 음식과 과일을 많이 선물 받는다"며 "감사해 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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