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체류 한인 입양인들, 취약계층 아동에 '영어캠프'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국제한국입양인봉사회(회장 정애리, 이하 인카스)는 국내체류 한인 입양인들이 취약계층의 아동에게 영어와 해외문화를 교육하는 '2017 글로벌 영어캠프'를 개최한다.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파주 영어마을에서 열리는 이 캠프에는 미국·프랑스·호주 등에서 건너와 원어민 교사로 활동하는 20여 명의 입양인과 서울, 인천, 광명시에서 초청된 240여 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한다.
입양인들은 30일 저녁 참가자들과 장기자랑·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친교를 다진 뒤 1일 영어로 진행하는 체육·음악·미술 교육을 펼친다. 또 공항·호텔 등에서 필요한 영어회화 상황극을 함께 펼쳐보고 영어 동화 뮤지컬을 관람한다.
인카스는 지난 2월부터 서울, 인천, 광명의 20개 지역아동센터에서 입양인이 아동들에게 영어와 해외문화를 주 2회 가르치는 '미래 경제 영토를 넓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과 사회복지모금공동회가 공모한 '나눔과 꿈' 프로젝트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2019년까지 영어 교육 사업을 펼친다.
정애리 회장은 28일 "입양인들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인해 친부모 품을 떠나야 했던 불행이 또 생겨나지 않게 가난의 대물림을 끊자는 마음으로 영어 재능기부에 나선 것"이라며 "보람도 느끼고 모국에 대한 소속감도 커져 봉사에 참여하려는 입양인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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