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속도감 있는 새만금사업을 위해서는 국가 주도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안건혁 서울대 명예교수는 27일 서울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새만금 정책토론회'에서 다양한 용지매립 방안을 설명한 뒤 "신뢰성, 신속성 있는 용지매립을 위해서는 국가 주도의 용지매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토론회는 전북도가 새만금의 개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오종남 새만금위원회 위원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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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혁 교수는 "특히 속도감 있는 용지매립을 위해서는 반드시 1년 이상 소요되는 예비타탕성조사를 면제하고 2018년 필요예산 반영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 새만금이 동북아 환황해권의 중심지로 우뚝 서기 위해서는 새만금만의 획기적인 투자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서는 세계적 수준의 제도마련과 이미 발표된 과제의 신속한 후속 조치 이행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청와대 내 새만금 전담부서 설치, 2023 잼버리 개최를 위한 새만금 국제공항 및 고속도로 완공, 신항만 접안시설의 국비 지원 등도 이뤄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개회사에서 "30년이 된 새만금사업이 여전히 지지부진하다"면서 "이번 정부에서 새만금이 속도감 있게 제대로 개발돼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견인할 기회의 땅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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