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통팔달 세종시 청사진 만든다…핵심은 '광역버스'
대전·세종·충남·충북권 광역교통 통합서비스 협의
(세종=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세종시를 중심으로 하는 충청 광역도시권 대중교통망 구축사업 청사진이 구체화하고 있다.
27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에 따르면 전날 충남 공주시 한옥마을에서 행복도시권 광역교통협의회가 열렸다.
행복청이 위원장을 맡는 협의회에는 대전시·세종시·충북도·충남도 등 4개 광역자치단체와 청주시·천안시·공주시 등 3개 기초자치단체 도로·건설 관련 관계자가 참여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광역버스를 핵심으로 하는 대중교통 체계에 대해 논의했다.
광역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인프라 구축, BRT 시스템 고급화, 통합환승요금체계 마련, 광역교통 행정시스템 개선 등을 세부 4대 전략으로 세웠다.
세종시 신도시를 기점으로 공주 BRT(공주터미널∼KTX 공주역), 청주공항 BRT(오송역∼청주공항), 청주 BRT(청주터미널), 조치원 BRT(조치원역∼천안아산역) 등 4개 축의 노선 건설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고 행복청은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노선별로 도로 신규건설·확장사업이 필요한 구간이 있어 구체적인 사업 시기 등에 대해 추가로 검토하기로 했다.
대용량 전용차량·신교통정류장·광역버스정보시스템(BIS)·BRT 우선 신호 등 운영 단계 고급화 방안도 제시됐다.
아울러 광역권 단일요금체계와 무료환승시스템에 따른 손실보전대책 마련을 위해 각 자치단체가 예산을 공동으로 투자해 관련 용역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청주버스의 대전 신대차고지 공동 사용, 오송역·반석역 환승시설 개선방안, 세종시 내부순환 BRT 신설, 공주∼세종 무료 환승 시행, 청주터미널∼세종터미널 광역버스 신설 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력안을 찾기로 했다.
광역교통협의회 위원장인 안시권 행복청 차장은 "새 정부 출범과 함께 행복도시권 발전에 대한 국민 기대가 크다"며 "행복도시권 발전은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만큼 상호 발전 방향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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