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지성림 기자 = 6·15 공동선언 실천 남측위원회(이하 남측위)는 27일 한미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 대화'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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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위는 이날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정상회담은 양국에서 모두 새로운 대북정책을 모색하는 와중에 개최된다는 점에서 평화와 통일 문제에 중요한 전기가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남측위는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핵 문제 해결과는 독자적인 영역에서 남북대화 재개, 남북 공동선언 이행에 대한 의지를 확고하게 견지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또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이 땅 국민의 염원과 절박함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정부는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자주적 입장에서 한반도 문제를 풀고 우리민족끼리 정신에 따라 남북관계 개선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오는 30일까지 매일 광화문 주한미국대사관 앞에서 '대북 적대정책 철회, 북미 평화협정 체결, 사드 배치 철회, 한미 합동군사연습 중단'을 주장하며 1인시위를 비롯한 '한미 정상회담 대응 긴급행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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