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함께 '팔자'…코스피 약보합 출발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피가 간밤 뉴욕증시의 기술주 하락 등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 출발했다.
27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34포인트(0.06%) 내린 2,387.32를 가리키고 있다.
전날보다 1.90p(0.08%) 내린 2,386.76에 개장해 낙폭을 줄이며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가 조정을 받은 가운데 은행주는 상승세를 보이는 등 혼조세였다.
26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79포인트(0.07%) 상승한 21,409.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77포인트(0.03%) 높은 2,439.0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10포인트(0.29%) 낮은 6,247.15에 장을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반이민 행정명령이 미국 대법원에서 일부 효력을 얻었다"며 "이번 행정명령이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업체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IT주가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실리콘밸리의 고급인력으로 분류되는 석사 학위자 중 35%, IT 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 중 13%가 이민자"라고 덧붙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95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기관도 283억원 매도 우위로 지수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개인이 560억원 매수 우위로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의 최고치 돌파를 이끈 시가총액 '투톱' 삼성전자[005930](-0.54%)와 SK하이닉스[000660](-0.15%)는 동반 약세다.
현대차[005380](-0.91%), 한국전력[015760](-1.54%), 현대모비스[012330](-0.78%), 포스코[005490](-0.55%) 등 다른 시총 상위주도 함께 하락하고 있다.
NAVER[035420](0.23%)는 미래에셋대우[006800](0.95%)와 5천억원씩 상호 주식을 취득하기로 전날 발표한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49%), 건설업(-0.86%), 의약품(-0.66%), 의료정밀(-0.44%) 등이 약세, 화학(0.87%), 섬유·의복(0.57%), 유통업(0.40%) 등이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73포인트(0.58%) 내린 672.09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3.34포인트(0.50%) 671.70에 개장해 추가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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