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정부 R&D 투자액 19조원 돌파…전년비 0.7%↑
기초연구 투자 지속 증가…연구책임자 3만5천 명
연구책임자 1인당 연구비는 4억3천만원
(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정부가 작년에 연구개발(R&D)에 사용한 예산이 19조44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초연구 지원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제29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 운영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6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를 보고했다.
보고에 따르면 35개 부·처·청·위원회는 작년 562개 사업, 5만4천827개 과제에 총 19조44억 원을 투입했다. 예산 19조1천492억 원 중 99.2%를 집행한 것이다. 이는 전년 집행액(18조8천747억 원)보다 0.7% 증가한 수준이다.
부처별로 살펴보면 미래부 6조5천억 원(34.3%), 산업통상자원부 3조4천억 원(18.0%), 방위사업청 2조5천억 원(13.2%), 교육부 1조7천억 원(9.0%), 중소기업청 1조 원(5.0%) 등 5개 부처가 전체의 79.5%에 달하는 15조 원을 사용했다. 과제당 평균 연구비는 3억5천만 원으로 전년 수준이었다.
연구수행 주체별 지원 규모를 보면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7조8천억 원(41.2%), 대학 4조3천억 원(22.5%), 중소·중견기업 3조6천억 원(19.2%), 국공립연구소 등이 2조8천억 원(14.6%)이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개발연구가 5조3천억 원(40.1%)으로 가장 많았고 기초연구는 5조1천억 원(38.9%)으로 2012년 33.8%에서 5년간 비중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6조4천억 원으로 34.9%를 차지했고, 연구기관이 모여있는 대전 지역이 5조6천억 원(30.6%)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의 지역은 6조3천억 원(34.5%)을 썼다.
기술별로 살펴보면 정보기술 3조4천억 원(19.0%), 생명공학기술(BT) 3조3천억 원(18.8%), 에너지환경기술 2조3천억 원(12.8%), 우주항공기술 1조3천억 원(7.1%) 순으로 예산 집행액이 컸다.
정부 연구개발에 참여한 연구책임자 수는 전년보다 1천104명 증가한 3만5천249명이었다. 이중 남성이 3만102명(85.4%)으로 여성(5천147명·14.6%)보다 5.8배 많았다. 연구책임자 1인당 연구비는 4억3천만 원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1천만 원 정도 줄었다.
한편 미래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www.ntis.go.kr)와 국가통계포털(www.kosis.kr)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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