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게리베버오픈 결승서 16살 어린 즈베레프와 격돌
크비토바는 애건 클래식 결승 진출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5위·스위스)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게리베버오픈(총상금 183만 6천660 유로) 결승에 진출했다.
페더러는 24일(현지시간) 독일 할레에서 열린 대회 6일째 단식 4강전에서 카렌 카차노프(38위·러시아)를 2-0(6-4 7-6<7-5>)으로 제압했다.
이 대회에서 지금까지 통산 8번이나 우승한 페더러는 2015년 이후 2년 만에 패권 탈환을 노리게 됐다. 또 페더러가 게리베버오픈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11번째다.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3차례 우승한 페더러는 시즌 4번째 우승컵도 눈앞에 뒀다.
페더러는 올해 1월 호주오픈과 3월 BNP 파리바오픈, 4월 마이애미오픈을 제패했다.
페더러의 결승 상대는 알렉산더 즈베레프(12위·독일)로 정해졌다.
즈베레프는 1997년생으로 1981년에 태어난 페더러보다 16살이 어리다.
둘은 지난해 두 차례 만나 1승씩 나눠 가졌다. 바로 이 대회 4강에서 즈베레프가 2-1(7-6<7-4> 5-7 6-3)로 이겼다.
즈베레프도 올해 2월 몽펠리에 오픈, 5월 BMW오픈과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 등 세 번이나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르는 상승세가 돋보이는 선수다.
한편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애건 클래식(총상금 81만 9천940 달러)에서는 페트라 크비토바(16위·체코)가 결승에 진출했다.
크비토바는 올해 1월 체코 자신의 집에서 괴한의 습격을 받아 왼손을 다쳤다.
왼손잡이인 크비토바는 신경까지 손상돼 4시간 가까이 수술을 받고 치료 및 재활에 전념했으며 지난달 프랑스오픈을 통해 복귀했다.
프랑스오픈에서 2회전까지 진출했던 크비토바는 이날 준결승에서 루치에 샤파르조바(41위·체코)에게 기권승을 거뒀다.
1세트를 6-1로 크비토바가 이겼고, 2세트 게임스코어 1-0으로 역시 크비토바가 앞선 상황에서 샤파르조바가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경기를 포기했다.
크비토바는 결승에서 애슐리 바티(77위·호주)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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