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르셀로, 포항전서 1도움 활약…4연패 탈출 앞장
황의조 "경남전 골 세리머니" 약속 지켰지만 무승부 아쉬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일본 프로축구 J리그로 떠나는 마르셀로(31·제주 유나이티드)와 황의조(25·부산 아이파크)가 K리그 고별 무대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일본 J리그의 오미야 아르디자로 이적이 확정된 제주의 브라질 출신 공격수 마르셀로는 2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로 팀의 3-0 완승에 앞장섰다.
지난해 제주에 합류한 마르셀로는 K리그 통산 48경기에 출전해 17골 11도움을 기록한 팀의 보물다웠다.
포항전에서 홈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하는 마르셀로는 경기 내내 그라운드를 누볐고, 2골에 직접 관여하며 4연패에 빠졌던 소속팀의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마르셀로는 1-0으로 앞선 후반 7분 상대 수비지역 깊숙이 들어가 포항의 골키퍼 김진영을 압박했다.
경험이 부족한 김진영은 순간 당황해 패스한다는 게 왼쪽 페널티 지역에 버티던 상대 공격수 멘디에게 공을 넘겨주고 말았다.
멘디는 침착하게 골문을 갈랐다.
마르셀로의 전진 압박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는 득점이었다.
마르셀로는 이어 후반 12분에는 날카로운 패스로 이은범의 세 번째 골을 배달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잠시 멈춘 뒤 골 지역으로 파고든 이은범에게 정확하게 찔러줬다.
K리그 챌린지 성남FC의 간판 골잡이 황의조도 고별전에서 팬들과의 약속을 지켰다.
황의조는 이날 김해운동장에서 열린 경남FC와 1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 14분 이후권의 패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해 경남의 골문을 꿰뚫었다.
후반 추가에 경남의 송제헌에게 동점골을 내줘 경남의 무패 행진을 멈추지는 못했지만, 고별 무대에서 가동한 값진 득점포였다.
황의조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로 이적한다.
"경남은 올 시즌 단 한 번도 진 적이 없는 강팀이지만, 꼭 골을 넣어 마지막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밝혔던 황의조는 약속을 지켰다.
경남의 질주를 멈춰 세우지 못했지만, 최종전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울산의 수비수 정승현(23)도 J리그 사간 도스로 이적을 앞둔 최종전인 인천과의 경기에 출전해 헌신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팀의 1-2 역전패로 작별 무대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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