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화제의 뉴스] 국정농단 최순실과 딸 정유라 사법처리에 '관심'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지난주에는 '비선실세'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가 두번째 영장심사를 받았다는 소식과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 비리 의혹에 대해 법원이 관계자들에게 유죄를 선고한 뉴스에 누리꾼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유명 프랜차이즈의 치킨 크기가 작아졌다', '온다던 태국 계란 감감 무소식' 등 기사와 함께 가뭄 피해 확산 뉴스도 주목을 받았다.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포털사이트 네이버 '가장 많이 본 뉴스' 정치분야 1, 2위는 최순실씨와 딸 정유라씨 뉴스가 차지했다.
검찰은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정씨에 대해 2차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정씨는 20일 법원에 출석해 영장심사를 받았다. 그러나 법원은 현시점에서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있음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두번째 영장도 기각했다.
정씨의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비리 관련자들은 모두 유죄를 선고받았다. 최순실씨는 기소된 여러 사건 중 처음으로 나온 법원 판단에서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최경희 전 이화여대 총장과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에게도 각각 징역 2년형이 선고됐다.
북한이 2012년 한 해에만 해외에서 사치품을 사들이는데 약 7천375억원을 썼고, 이런 사치품 구매에 필요한 돈은 주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돼지 저금통'에서 나온다는 뉴스도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었다. 해당 기사는 정치 분야 3위에 올랐다.
경제 분야에서는 유명 프랜차이즈의 치킨 가격이 내려도 치킨 크기가 작아져 실제 효과가 없다는 기사가 1위를 기록했다. 1인 가구와 '혼밥·혼술족' 실태를 짚어보고 이들이 새로운 경제세력으로 급부상한다는 뉴스는 2위에 올랐다.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야기된 계란 수급 불안 사태를 진정시키고자 추진한 '태국산 계란 수입에 차질이 빚어져 혼란이 가중된다'(3위)는 기사에도 클릭이 몰렸다.
사회 부문은 교원 성과상여금제 폐지에 대한 찬반 양론을 짚어본 기사가 1위를 차지했다. 교사들 대부분은 성과급제를 반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교사 자질과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원 사회 역시 공정하고 합리적인 경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전국적으로 가뭄과 폭염이 지속하면서 발생하고 있는 가뭄 피해 소식은 2위, 재벌 총수 손자와 연예인 아들의 학교폭력 무마 의혹이 제기된 서울 숭의초등학교 사건은 3위에 각각 올랐다.
생활분야에서는 라면을 1주일에 3번 이상 먹으면 1개월에 1번 이하로 먹는 사람보다 심혈관계 대사질환 위험이 2.6배나 높다는 연구결과(1위)가 나와 네티즌들의 관심이 쏠렸다. 특히 이런 연관성이 여성에서 6배까지 치솟는 것으로 분석돼 여성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요절한 천재시인 기형도(1960∼1989)가 20대 초반 당시 술값을 대신 내준 여성에게 썼던 미공개 연시(戀詩)가 처음 공개됐다는 소식은 2위에 올랐다.
세계 부문에서는 평소 바비 인형을 동경해 온 46세 영국 여성이 약 3천만원을 들여 성형수술을 받고 바비 인형에 가까운 외모로 변해갔다는 뉴스가 1위를 차지했다.
연예 부문은 방송가를 1년여 떠났다가 지난해 복귀한 정형돈씨가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내 걸고 제작에 참여한 도니도니 돈까스가 육류 함량 미달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은 것에 대해 해명하는 인터뷰 기사가 1위를 기록했다.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의 열애설에도 네티즌들이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은 모두 열애설을 부인했다. 해당기사는 2위에 올랐다.
스포츠 부문에서는 독일 프로축구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한국 U-20 월드컵 대표팀의 에이스 이승우 영입을 추진하다는 뉴스가 1위를 차지했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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