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가 23일(현지시간) 지중해에 파견된 자국 군함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근거지를 공격했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지중해 동부 해역에 배치된 호위함 '아드미랄 에센'과 '아드미랄 그리고로비치', 잠수함 '크라스노다르'에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6발을 발사했으며 미사일이 시리아 서부 하마 지역의 IS 근거지를 타격했다.
국방부는 "이날 대규모 공격으로 하마 지역 아케르바트 마을에 있던 IS의 지휘소와 무기고가 파괴됐으며, 살아남은 반군들과 시설들은 러시아 공군기들에 의해 제거됐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정보 자산을 이용해 IS가 야간 시간대에 하마로 병력을 이동시키고 현지 대형 건물에 지휘소와 탄약고·무기고 등을 건설하고 있음을 파악하고 공격을 가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미사일 공격에 앞서 터키와 이스라엘 측에도 공격 계획을 미리 통보했다고 국방부는 덧붙였다.
러시아는 지난 5월 말에도 지중해 상의 함정들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해 시리아 중부 팔미라 인근의 IS 근거지들을 공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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