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 "솔로활동 기대…크리스 브라운과 합동공연 꿈꾸죠"
"드럼·영상 편집·편곡 등 다양한 분야 도전하고 싶어"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엠넷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완성형' 기량을 선보였던 사무엘(본명 김사무엘·15)이 오는 8월 '16'(Sixteen)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첫 미니앨범으로 돌아온다.
그때쯤이면 워너원의 데뷔앨범도 나오고, 아쉽게 탈락한 다른 연습생들도 속속 얼굴을 내비칠 예정이다. 다시 경쟁의 막이 오른 것이다.
한동안 형들과 '복닥복닥' 하며 지내다가 혼자 무대를 꾸미려니 어색할 법도 하지만 사무엘은 "저를 더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프로듀스101'에서도 뛰어난 보컬과 춤뿐만 아니라 안무 창작 능력까지 보여주며 센터 역할을 100% 소화했으니 솔로 무대도 혼자서 꽉 채울 수 있을 것으로 팬들은 기대한다.
용감한형제 등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의 프로듀서 군단은 사무엘의 솔로 데뷔를 위해 1년 넘게 공을 들여 R&B 장르인 '아임 레디'(I'm Ready)와 '위드 유'(With You), 강렬한 힙합 사운드의 '원,투,쓰리'(1,2,3), '아이 갓 잇'(I got it) 등 5곡을 준비했다.
어떤 콘셉트의 앨범이냐고 물으니 "퍼포먼스는 크리스 브라운, 노래의 감성은 저스틴 비버 스타일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저스틴 비버는 그가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에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은 인물이고, 크리스 브라운은 사무엘의 롤모델이다.
"크리스 브라운을 정말 좋아해요. 그가 처음으로 앨범을 냈을 때 스스로 뮤직비디오도 만들었거든요. 그게 굉장한 히트를 했는데, 저도 영상 편집하는 걸 좋아해요. 저도 기회가 되면 제 뮤직비디오를 스스로 만들어보고 싶어요. 그리고 꿈이 실현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크리스 브라운과 한 무대에 설 수 있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아요."
사무엘은 '프로듀스101'을 통해 보여준 모습보다도 훨씬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다.
그는 "악기는 드럼을 열심히 배우고 있고 앞으로 편곡도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 액션 영화와 연기에도 관심이 많다"며 "'프로듀스101'을 통해 대중에게 실력으로는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는데 앞으로는 다양하면서 특별한 매력도 어필하고 싶다"고 말했다.
'프로듀스101'에 참여하면서 키가 176㎝까지 훌쩍 자란 그는 275㎜의 발을 내보이며 180㎝는 넘지 않겠느냐고 웃으며 말했다.
"'프로듀스101'에서 떨어진 직후에는 좀 아쉬워했지만 그게 끝은 아니니까요. 새로운 도전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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