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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티푸스 발생 제주 관광호텔서 의사환자 1명 추가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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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티푸스 발생 제주 관광호텔서 의사환자 1명 추가 발생

호텔은 7월 20일까지 영업중단 상태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장티푸스가 발생했던 제주의 한 관광호텔에서 의사환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모 관광호텔 직원 A(26)씨가 지난 16일 고열과 두통 등의 증세로 제주시에 있는 의료기관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혈액배양검사 결과 장티푸스 의사환자로 판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 환자에 대한 확진 여부는 24일 나온다.

이 호텔에서는 지난달 11일 장티푸스 환자가 처음 발생했다. 당시 이 호텔 직원 J(52)씨는 고열과 두통, 오한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7일 만에 장티푸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J씨의 동료 여직원 P(49)씨도 지난 1일부터 같은 증세를 보인 뒤 장티푸스로 확진됐다. 도 보건당국은 이후 지난 11일까지 이 호텔의 모든 직원 148명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여 2명의 환자를 추가로 확인했다. 지난 16일에도 이 호텔 여직원 K(46)씨가 장티푸스 환자로 확진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이 호텔 관련 장티푸스 환자는 5명이고, 의사환자는 1명이다.

보건당국은 지난 15일 이 호텔 직원과 확진 환자 가족을 포함해 모두 159명을 대상으로 혈액배양검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145명은 지난 22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13명에 대한 진단은 이날 나온다. 1명은 오는 26일 판정된다.

장티푸스의 잠복기는 3일에서 최장 60일(평균 8∼14일)이다. 증상은 발열, 두통, 오한, 권태 등이다. 주로 환자나 보균자의 대소변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에 의해 전파된다. 장티푸스와 같은 수인성, 식품 매개 감염병을 예방하려면 개인위생수칙과 안전한 물 마시기, 음식 익혀 먹기 등을 준수해야 한다.

호텔 측은 지난 16일 추가 환자가 발생하자 내달 20일까지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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