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88.37

  • 7.34
  • 0.28%
코스닥

729.46

  • 5.13
  • 0.7%
1/4

2014년 이후 두차례 무산된 에어부산 기업공개 재시동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2014년 이후 두차례 무산된 에어부산 기업공개 재시동

"성장동력 확보 위해 필요"…부산시 "상장보다는 지역밀착 강화가 우선"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저비용항공사인 에어부산이 기업공개를 다시 추진하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에어부산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주식을 상장할 때라고 주장하는 반면 부산시는 지역 밀착경영을 더욱 강화해야 할 때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다.

25일 에어부산과 지역 상공계 등에 따르면 에어부산은 기업공개를 위해 최근 주주를 비롯한 지역 상공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열린 신사옥 준공식에서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시기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주주들과 이견을 조율하는 대로 상장을 진행할 것"이라며 기업공개 추진 의지를 보였다.


에어부산이 기업공개를 추진하는 이유는 항공기 추가 도입과 시뮬레이터 장비 확보, 자체 정비시설 확보 등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한 자금 확보가 가장 크다.

기업 투명성 확대와 인지도 제고는 물론 주주에게 투자자본 회수의 기회를 주자는 취지도 담겨 있다.

경쟁사인 제주항공이 기업공개로 1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하며 공격적으로 노선을 확장하고 있고 진에어 역시 연내 상장을 목표로 상장작업을 진행 중인 것도 에어부산을 자극했다.

에어부산은 2014년부터 기업공개를 추진했지만 5%의 지분을 보유하는 부산시를 비롯해 일부 주주의 반대로 두 차례 무산됐다.

에어부산은 적극적인 투자를 통한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주식 시장이 활황일 때 상장을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상공인들은 의견이 엇갈리는 가운데 부산시는 부정적인 입장이다.

송방환 부산시 신공항지원본부장은 "에어부산의 설립 목적은 지역 주민들이 더욱 편리하게 항공교통을 이용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동시에 신공항을 유치하기 것이었다"며 "우수한 서비스와 내실 있는 경영으로 성과를 내고 있지만 지금은 상장보다는 지역밀착 경영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기업공개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지만 아직은 시기가 아니라는 게 시의 입장이다.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세운철강, 넥센, 동일, 비스코, 서원유통, 엔케이, 아이에스동서, 부산시 등이 출자해 2008년 10월 처음 취항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해 지금은 20대의 항공기로 국내외 26곳에 취항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4천430억원, 영업이익 359억원을 올리며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최고 높은 영업이익률(8.1%)을 기록했다.

지난달 신사옥을 지어 입주한 데 이어 이달 초에는 누적 탑승객 3천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pc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