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委, 노동계·기업계 의견 듣는 소통채널 가동키로
"양대노총·대한상의 등 실무자 참여…소통 안 되면 오해 생겨"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한지훈 기자 =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가 정부의 고용 정책에 노동계와 기업계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실무자들이 정례적으로 만나는 소통채널을 신설하기로 했다.
이용섭 부위원장은 23일 서울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서 한국노총과 정책간담회를 진행하고서 기자들과 만나 "일자리위원회와 노조, 사용자(기업)까지 포함해 실무자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 얘기를 나누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노총뿐 아니라 한국노총도 참여하고, 기업계에서는 대한상의도 참여할 수 있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서 보조를 맞추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 부위원장은 "민주노총이 이런 소통채널을 제안했으며, 우리도 필요성을 느껴 만들게 됐다"며 "소통이 안 되면 아무것도 아닌 일로 오해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정부에서 (정부와 노동계 사이에) 불신이 있었고, 새 정부가 됐지만 이런 부분이 빨리 바뀌지는 않고 있다"며 "신뢰가 쌓일 때까지는 소통채널을 두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30일로 예고된 총파업 관련 논의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여기서 할 얘기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최저임금 1만원 인상 논의는 어떻게 됐나'라는 물음에도 "그런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hysu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