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제유가 반등 속 보합권 혼조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22일 국제유가가 반등한 가운데 보합권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9포인트(0.03%) 상승한 21,415.62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2포인트(0.01%) 하락한 2,435.39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5.61포인트(0.09%) 높은 6,239.56에 움직였다.
시장은 유가 움직임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최근 유가 하락이 물가 상승률 하락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국제유가는 전일 10개월래 최저치로 하락세를 보인 후 반등세를 나타냈지만, 여전히 올해 고점 대비 20%가량 하락해 약세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가격이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61% 상승한 42.79달러에, 브렌트유는 0.98% 높은 45.26달러에 움직였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17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지난 2주간 감소에서 증가로 전환했지만, 역대 낮은 수준을 유지해 고용시장 호조세를 해칠 정도는 아니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3천명 늘어 24만1천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4만명이었다.
개장 후에는 5월 경기선행지수가 나오고 제롬 파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상원 증언이 예정돼 있다.
개장 전 거래에서 아메리칸항공의 주가가 카타르항공의 투자 계획에 5.5% 상승했다.
카타르항공은 최소 8억800만달러 규모의 아메리칸항공 보통주를 살 예정이며 주식의 10%가량을 보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메리칸항공의 시가총액은 전일 마감가 기준으로 238억6천만달러다.
아메리칸항공측은 이번 투자 방침은 본인들이 제안한 것이 아니며 이사회 구성이나 정책, 운영, 전략 방향에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11% 급등했다.
오라클은 전일 최근 분기 매출이 109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9센트를 기록해 매출과 조정 EPS가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물가 상승률이 부진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물가가 반등하지 못한다면 올해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어려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에너지 관련주 약세로 소폭 내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3%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16.4%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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