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나도 2승·러프 2타점' 삼성, LG 연파하고 9위 사수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투타에 걸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LG 트윈스를 연파하고 위닝 시리즈를 챙겼다.
삼성은 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계속된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방문경기에서 LG를 5-1로 제압했다.
전날 LG를 10-3으로 꺾고 73일 만에 탈꼴찌에 성공한 삼성은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삼성은 이번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두며 LG전 상대 전적을 2승 5패로 만들었다.
시즌 초반만 해도 삼성의 골치를 썩였던 외국인 투수 앤서니 레나도와 타자 다린 러프가 연승을 이끌었다.
레나도는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 3사4구를 내줬으나 실점을 1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전날 좌완 차우찬의 커브를 통타해 역전 3점 아치를 그렸던 러프는 이날은 우완 류제국의 커브를 130m짜리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러프는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을 수확했다. 이번 3연전 성적은 타율 0.385(13타수 5안타)에 2홈런 5타점.
출발은 LG가 좋았다.
LG는 1회말 이형종의 인정 2루타와 이천웅의 내야 땅볼로 엮은 1사 3루에서 박용택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3회초 1사 2, 3루에서 러프의 우월 2루타로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다.
2루 주자 구자욱은 타구가 잡히는 줄 알고 스타트가 늦어 3루에 멈춰 섰다. 하지만 류제국의 폭투 때 편안하게 홈을 밟았다.
삼성은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승엽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러프가 협살로 아웃됐으나 이원석의 중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3-1로 리드를 잡은 삼성은 4회초 러프의 솔로포로 1점을 더했고, 7회초에는 구자욱의 우중간 3루타로 또 1점을 뽑았다.
LG는 3회말 1사 3루, 4회말 1사 2, 3루, 5회말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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