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64명의 목숨을 앗아간 포르투갈의 대규모 산불의 불길이 대부분 잡히면서 산불사태가 진정국면에 들어섰다.
포르투갈 재난관리청은 22일(현지시간) 수도 리스본에서 북쪽으로 150㎞가량 떨어진 중부지역 고이 지역의 산불을 대부분 진압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21일에는 이 지역에서 20㎞가량 떨어진 페드호가우 그한데 지역 산불의 불길이 대부분 잡혔다.
포르투갈 중부지역에서는 지난 19일(현지시간) 대규모 산불이 발생해 지금까지 64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대부분은 차량으로 산간 도로를 이동하던 중 불길에 가로막혀 목숨을 잃었다.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자 포르투갈 전역에서 소집된 소방관 수천명이 투입됐으며, 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 등 인접국들도 산불진압용 항공기 20여 대를 긴급 지원했다.
당국은 화재 원인이 마른 뇌우인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마른 뇌우는 번개와 천둥을 동반하는 폭풍우의 하나로, 고온으로 인해 물이 땅에 닿기도 전에 증발해버릴 때 주로 발생한다. 산불이 발생한 당일 포르투갈 일부 지역은 기온이 40도를 넘어서는 등 불볕더위에 시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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