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서 한일 우정의 축제 '2017 KOREA MONTH'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일본 오사카한국문화원은 오는 24일부터 8월 2일까지 오사카 등 관서 지역에서 '2017 KOREA MONTH' 축제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문화원은 한일 양국 간 문화적 감성을 높이고 교류를 확대하자는 취지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행사를 마련했다.
'우정과 희망'을 주제로 열리는 축제는 24일 오사카 나렛지시어터에서 안숙선 명창의 '작은 창극 토끼타령'으로 시작한다.
이어 '이효재와 한복 패션쇼'가 오사카(7월 15일)와 나라(7월 17일)에서 열린다. 조선 시대 궁중 한복, 혼례복, 선비복, 어린이 한복까지 한국 사극드라마와 영화에서만 볼 수 있었던 한복의 매력을 일본 관객에게 전한다. 드라마 '왕의 여자' '영웅시대' 등의 의상을 제작한 한복 디자이너이자 살림예술가인 이 씨는 7월 18일 문화원에서 '보자기 아트 워크숍'도 개최한다.
7월 1일 후쿠오카 현 기타큐슈시에서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은 현지인 등을 대상으로 'K팝·K팝 커버댄스 콘테스트'가 열린다.
드라마 '사임당의 빛의 일기'와 '바람의 화원'의 실존 인물로 조선 시대 천재 화가였던 신사임당, 김홍도, 신윤복의 대표작을 소개하는 'K드라마로 본 한국 화가전'도 7월 7일부터 22일까지 문화원에서 선보인다.
같은달 21일에는 갑상선암으로 목소리를 잃었다가 일본인의 도움으로 기적처럼 재기에 성공한 테너 성악가 배재철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더 테너 리리코 스핀토' 상영·토크쇼와 '배재철 특별 콘서트' 무대가 마련된다. 배 씨의 재기에 도움을 주었던 일본인 음악 프로듀서 와지마 도타로 씨도 무대에 올라 감동의 사연을 전할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은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관서 지역 한국어 교사 등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연수회'가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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