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설문조사 "재혼 긍정적 96%…나는 초혼, 상대 재혼이면 45%"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20∼30대 남녀 대부분은 재혼을 긍정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초·재혼 커플에 대해 초혼이 아깝다는 답변 비중이 관계없다는 답변과 큰 차이가 없었고 내가 재혼일 때 초혼 상대방과 결혼할 수 있다는 비율이 반대 경우보다 훨씬 높아 초·재혼 결합에 대해서는 주저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이달 20∼30대 남녀 249명을 대상으로 재혼 인식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96%가 재혼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재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재혼을 해도 좋고 안 해도 좋다'가 45%로 가장 많았다.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40.6%), '해야 한다'(10.8%) 등 긍정적인 답변을 합치면 96.4%였다.
반면 '할 필요 없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3.6%에 불과했다.
'초혼·재혼' 커플에 대해서도 응답자 41%는 '요즘 세상에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했으나 '초혼인 상대가 아깝다'는 응답도 37.3%로 나타났다.
'나는 초혼, 상대방은 재혼일 경우 결혼할 수 있는가'라고 묻자 45%가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반면 '나는 재혼, 상대방은 초혼일 때 결혼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70.3%가 '할 수 있다'고 답해 차이를 보였다.
재혼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할 요소로는 '재혼 상대자의 소통 능력'이 35.7%로 1위를 차지했다. '재혼 상대자의 자녀 유무 및 양육문제'(24.5%), '상대방의 이별 이유'(18.9%), '재혼 상대자와 상대 예전 배우자와의 관계'(16.5%), '재혼 상대자의 경제적 능력'(2%) 등도 고려 요소로 거론됐다.
'가족 및 주변 사람들의 반응을 고려한다'는 응답은 1.6%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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