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硏 "4차산업혁명 대응 미·일·독 등 국가혁신"
"주요국,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혁신전략 과제로 삼아"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세계 주요국에서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국가혁신전략을 추진하는 데 맞춰 한국도 혁신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국가혁신전략 수립 방향'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2015년 국가위상 강화와 초강대국 지위 유지를 위한 각종 산업 혁신 방안을 내놨다.
독일은 2014년에 제조업 부흥을 위한 하이테크전략을 발표했고, 일본은 2015년에 대내외 위기를 과학 기술로 극복하기 위한 '제5차 과학기술기본계획'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스라엘이나 싱가포르, 덴마크 등 인구가 작은 강소국들은 자국 핵심역량을 유지하고 육성하는 혁신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우주·항공분야에 집중하고 싱가포르는 글로벌 제조 허브로 진화, 덴마크는 식품제조, 바이오 등 산업 업그레이드 전략을 내놓았다.
혁신전략을 세운 나라들은 주력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과학·연구개발 등 기초 연구와 핵심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과학기술혁신을 통해 경제성장을 도모하고 사회·환경문제를 해결하는 '수요 지향적' 형태를 띄고 있으며, 민간 경쟁력 강화도 주요 과제로 거론된다.
정부 정책도 일관성과 지원의 안정성을 확보해 혁신전략 추진 동력을 유지하고 중장기적 성과 달성을 도모한다.
연구원은 한국 정부도 국가 경제 위기 극복과 일자리 창출,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산업 활성화 방안을 신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해영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국가 전반 경제·사회 체제를 포괄하는 혁신전략을 수립하고 정책 일관성, 예산 지원 안정성을 확보해 추진 동력을 유지해야 한다"며 "민간 혁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자율·경쟁 원칙에 입각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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