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고속도로 개통하자마자 단속…과속 '꼼짝 마'
이동식 장비 활용…국내 최장 인제 터널은 구간 단속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경찰이 동서고속도로 동홍천∼양양 구간 개통과 동시에 이동식 단속 카메라를 활용한 과속 단속에 나선다.
강원지방경찰청은 30일 개통하는 동홍천∼양양 구간 71.7㎞ 상·하행선에 총 6대의 이동식 단속 장비를 탄력적으로 배치,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고속도로 개통 초기 과속으로 인한 대형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또 암행순찰차량을 이 구간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개통 초기 난폭·보복·얌체 운전 단속도 벌인다.
경찰은 동홍천∼양양 구간 양양 방향 93.5㎞ 지점과 서울 방향 93.7㎞ 지점에 각각 고정식 과속 단속 장비를 이른 시일 내에 설치해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동홍천∼양양 구간 랜드마크인 국내 최장 도로 터널 '인제 터널'에서는 구간 단속을 시범 시행한다.
구간 단속 시점부 125.2㎞(터널 진입 전 2.8㎞)와 종점부 140.4㎞(터널 진출 후 1.44㎞)에 각 4대씩 모두 8대의 과속 단속 장비가 설치됐다.
총 단속 구간은 15.2㎞이며, 제한 속도는 시속 100㎞다.
구간 단속은 고속도로 개통과 함께 시범 운영을 거친 뒤 본격 운영한다.
강원경찰청 정인승 고속도로순찰대장은 "개통 구간에 고정식 과속 단속 장비가 설치되기 전까지 이동식 장비를 최대한 활용해 주·야간 속도위반 단속을 벌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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