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위험 6월도 여전…위기경보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
6월 전국 산불 64건…작년보다 2.8배↑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산림청은 지난 16∼19일 전국에서 산불 28건이 나는 등 고온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커짐에 따라 20일 오전 10시를 기해 산불재난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 발령했다.
산불 조심 기간이 지난달 말로 끝난 뒤 6월 들어 전국에서 발생한 산불은 64건(피해면적 13.43ha)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건(3.23ha), 최근 10년 평균 19.9건(5.31ha)의 2.8배와 3.2배에 달했다.
원인별로는 입산자 실화가 45%(29건)로 가장 많았고, 지역별로는 경북(20건, 31%)에서 가장 많은 산불이 발생했다.
산림청과 지역 산불 관리기관은 산불재난 위기경보 해제 때까지 산불 조심 기간에 준하는 신속한 산불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박도환 산불방지과장은 "우리나라도 기후변화 영향으로 미국·포르투갈처럼 여름철 산불피해가 늘고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며 "산불 예방에 대한 국민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