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구 재단측 "교육부에 자진 폐교 신청"
(남원=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서남대 구 재단 측은 20일 "교육부에 서남대 폐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구 재단 측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그동안 학교 정상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지만 모두 실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 재단 측은 "서남대는 지난 3년간 학생 충원율이 27.3%에 불과하고 교직원 체불 임금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의과대학은 인증을 받지 못해 내년도 학생 모집이 어렵게 됐다"면서 "더는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구 재단의 폐교 신청 안과 앞서 임시 이사회가 제출한 정상화 계획안을 모두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 이사회는 지난 4월 서남대를 정상화할 재정기여자로 서울시립대와 삼육대를 선정해 교육부에 추천했다.
서남대는 2011년 이후 잇따라 부실대학에 지정되고 설립자가 교비 33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폐교 위기에 놓인 가운데 정상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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