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준, 몽백합배에서 '日 AI' 딥젠고에 불계패
박정환·이세돌 등 한국 6명 32강 진출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신민준 5단이 제3회 몽백합배 세계바둑오픈에서 일본의 바둑 인공지능(AI) 딥젠고에 완패했다.
신민준은 19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열린 대회 첫날 64강전에서 딥젠고에 214수 만에 흑으로 불계패했다.
신민준은 딥젠고와 접전을 벌이다 우중앙에서 대마가 잡혀 비세에 빠졌고 이후 추격전을 벌였으나 형세를 뒤집지 못했다.
딥젠고는 일본이 개발한 바둑 AI로 세계대회에 출전한 첫 인공지능이다.
지난 3월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에서는 박정환 9단과 미위팅 9단에게 역전패를 당했으나 최근 기량이 일취월장해 이번 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한국 랭킹 1위 박정환 9단은 중국의 퉈자시 9단에게 불계승을 거두고 32강에 올랐다.
이세돌 9단과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 나현 8단도 32강에 합류했다.
또 국내 랭킹 36위 한태희 6단은 중국랭킹 2위 미위팅 9단을 격파하고 32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신진서 8단은 중국의 양하오양에게 불계패해 64강에서 탈락했다.
한국이 6명, 중국은 22명, 일본 2명, 캐나다 1명이 64강을 통과한 가운데 32강전은 21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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