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극장 연극제 관람·평창동계올림픽 준비점검 등 현장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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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이웅 기자 = 도종환(63)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9일 문체부 직원들에게 "영혼이 있는 공무원이 돼 달라"고 주문했다.
도 장관은 이날 세종시 문체부 청사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문체부에서 일하는 여러분들이야말로 영혼이 있는 공무원이 되어야 한다"며 "여러분의 사유, 감수성, 상상력, 행동이 그대로 문화예술인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 장관은 "부당한 명령을 내리지 않고 대한민국을 살리는 명령을 내리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팔길이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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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을 정부지원에서 배제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책임을 묻고 진상을 규명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도 장관은 "국민에게 불이익을 주는 행정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겠다"면서 "다시는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도록 이번 주 안에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거듭 확인했다.
도 장관은 이밖에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쉽게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 조성, 국민의 쉼표 있는 삶과 관광의 균형 발전, 지역 문화의 고른 발전, 공정한 예술 생태계 조성 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도 장관은 영국 작가 러디어드 키플링의 '만일'이라는 시의 인용하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도 장관은 취임식 후 문체부 전 부서를 돌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눴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에 참배했다. 방명록에는 "문화로 아름다운 나라, 건강한 나라, 행복한 나라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abullap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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