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년 역사 동춘서커스단 묘기, 김제에서 보세요"
(김제=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9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춘서커스단이 전북 김제 시민들에게 향수와 추억을 선물한다.
김제시는 오는 22일 오후 7시 30분 김제문화예술회관에서 동춘서커스단의 공연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동춘서커스단은 이날 공연에서 전통 곡예와 묘기에 예술성을 가미해 기계체조와 곡예, 무용, 마술, 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장르의 서커스를 선보인다.
공연 프로그램으로 여자 조형, 모자 저글링, 농구공묘기, 수직 줄, 변검, 서커스 발레, 줄 돌리기, 공중 링, 링 체조, 공중 로맨스, 비보이 집체 등이 준비됐다.
동춘서커스단은 1925년 고 동춘 박동수가 조선인 30여 명을 모아 창단한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서커스 공연단이다.
1960∼70년대 호황을 누리며 한때 단원이 300명 가까이 이르기도 했다. 영화배우 허장강, 코미디언 서영춘, 남철, 남성남, 배삼룡 등 수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하지만 미디어의 발달로 서커스 인기가 하락, 위기를 맞았지만 동춘서커스를 아끼는 이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힘입어 2009년 12월 전문예술단체로 등록돼 오늘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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