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탈핵시대 선포'에 대체에너지株 강세
원자력발전 관련주는 내림세…'희비 교차'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신규 원전 건설계획 백지화 등 '탈핵 시대'를 선포하자 태양광·풍력 등 대체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42분 현재 웅진에너지[103130]는 전 거래일보다 9.52% 오른 6천900원에 거래됐다. OCI[010060](2.65%)와 신성이엔지[011930](5.15%), 씨에스윈드[112610](2.69%)도 동반 강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풍력발전 관련주 유니슨[018000](5.23%)이 장 초반 8.16% 오르며 52주 신고가(2천585원)를 경신했고, 동국S&C[100130](3.93%), 태웅[044490](1.85)도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원자로설비·터빈발전기 납품을 하는 두산중공업[034020](-1.45%), 발전설비 설계를 맡은 한전기술[052690](-1.47%), 원자력발전계측제어 전문기업인 우리기술[032820](-2.10%), 한전KPS[051600](-0.58%), 나라케이아이씨[007460](-0.20%) 등 원자력발전 관련주는 내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 기념사에서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며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선 당시 탈원전을 공약한 문 대통령이 이날 이를 공식화함으로써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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