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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이닝 2실점 '3승 보인다'…8-2로 앞선 6회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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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5이닝 2실점 '3승 보인다'…8-2로 앞선 6회 교체

탈삼진 7개·최고시속 151㎞…빅리그 진출 후 첫 밀어내기 볼넷 실점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왼손 투수 류현진(30)이 모처럼 적시에 터진 타선 덕분에 시즌 3승 달승 요건을 안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 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방문 경기에서 시즌 11번째로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안타 8개를 맞고 2실점(2자책점) 했다.

류현진은 8-2로 앞선 6회 타석에서 대타 엔리케 에르난데스로 교체됐다.

다저스가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한다면 류현진은 지난달 19일 마이애미 말린스를 상대로 2승을 거둔 이래 30일 만에 승수를 추가할 수 있다.

류현진은 이날 105개의 공을 던져 65개를 스트라이크로 꽂았다. 지난 12일 등판에서 홈런 3방을 얻어맞은 신시내티 타선에 이번에는 장타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볼을 낮게 던지느라 초반 투구 수가 많았다.

최고 시속은 151㎞를 찍었다. 삼진은 7개를 솎아내 올해 한 경기 개인 최다 탈삼진 타이를 이뤘다.

평균자책점은 4.35로 약간 내려갔다.

1회 코디 벨린저의 우월 2루타로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이번에도 1회 실점을 피하지 못했다.

첫 타자 빌리 해밀턴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2번 타자 잭 코자트에게 컷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좌선상 2루타를 허용했다.

좌익수 크리스 테일러의 송구가 2루수 왼쪽으로 치우친 사이 발 빠른 해밀턴이 홈을 밟아 1-1 동점이 됐다.

이어진 무사 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류현진의 위기관리 능력이 빛났다.

조이 보토를 풀 카운트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4번 타자 애덤 듀발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지난 12일 등판에서 홈런을 맞은 두 타자에게 거푸 체인지업을 던져 범타로 솎아낸 것이다.

류현진은 5번 타자 에우헤니오 수아레스도 풀 카운트에서 몸쪽에 바짝 붙는 컷 패스트볼로 다시 삼진 처리하며 불을 껐다.

류현진은 2회에도 선두 스콧 셰블러를 중전 안타로 내보내고 1사 후 데빈 메소라코에게 볼넷을 줘 1사 1, 2루 고비를 맞았다.

위기에서 류현진은 투수 애셔 워저하우스키를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한 뒤 해밀턴을 10구째에 바깥쪽 낮게 파고드는 시속 150㎞짜리 빠른 볼로 삼진으로 솎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다저스 타선은 1-1인 3회 초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타자로 나온 류현진이 그 물꼬를 텄다.

류현진은 워저하우스키의 시속 148㎞ 빠른 볼을 잡아당겨 유격수 쪽으로 강습 타구를 날렸다. 코자트가 글러브를 댔으나 걷어내지 못했고, 류현진은 실책으로 1루를 밟았다.

코리 시거의 볼넷으로 2루에 간 류현진은 테일러의 좌월 2루타 때 시거와 함께 홈을 밟았다.

곧바로 벨린저가 우월 투런포, 족 피더슨이 같은 방향으로 솔로 아치를 잇달아 그려 다저스는 6-1로 달아났다.

타선 지원을 등에 업은 류현진은 그러나 공수교대 후 신시내티 중심 타선에 연속 3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다.

류현진은 무사 만루에서 등장한 수아레스를 풀 카운트에서 볼넷으로 내보내 2013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6-2로 쫓긴 무사 만루에서 류현진은 셰블러를 유격수 직선타로 잡아낸 뒤 페라사를 투수 앞 병살타로 요리해 가까스로 대량 실점 고비를 넘겼다.

류현진은 4회 2사 후 해밀턴에게 좌측 펜스를 직접 때리는 3루타를 맞았지만, 코자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선두 보토에게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내줬으나 후속 세 타자를 각각 삼진, 뜬공, 땅볼로 잡아내 점수를 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4회 공격에서 볼넷을 골라 코리 시거의 적시타 때 홈을 밟는 등 1타수 무안타 2득점의 타격 성적을 냈다.

6회 야시엘 푸이그의 중월 솔로포를 보탠 다저스는 8-2로 앞서 있다.

cany99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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