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방부 "IS 수괴 알바그다디 지난달 러 공습으로 사망한 듯"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시리아 내 IS의 상징적 수도 락까에 대한 러시아 공군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보도문을 통해 "지난달 28일 새벽 락까의 IS 지휘본부를 공습했고 당시 IS 지휘부는 포위된 락까에서 벗어나는 탈출로를 논의하고 있었다"며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하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지휘부 회의에) 알바그다디도 참석하고 있었고 공습 결과 그가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국방부는 "(당시) 수호이(Su)-35 전투기와 Su-34 전폭기를 이용한 공습 결과 IS의 고위 지휘부를 제거하는 데 성공했으며, 약 30명의중간급 야전 사령관과 그들을 호위하던 300명의 반군들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제거된 IS 지휘부 인사에 알바그다디가 포함됐다는 설명이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시리아 국영TV는 알바그다디가 그 전날 락까에서 포탄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중동 매체 알마스다르뉴스는 10일 밤 락까주에 대대적인 공습이 가해졌지만 알바그다드의 사망 여부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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