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밧줄 절단' 희생자 유가족에 위로금 전달
(창원=연합뉴스) 박정헌 기자 = BNK경남은행은 양산 아파트 밧줄 절단사건으로 가장을 잃은 유족에게 위로금 1천만원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유족에게 전달한 1천만원은 은행 임직원들이 매달 월급의 일정액을 적립해 모은 '백합나눔회' 성금으로 마련됐다.
경남은행 노조도 위로금과 별도로 피해자 자녀를 위해 장학금 100만원을 함께 전달했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범죄로 남편과 아버지를 잃은 유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와 애도를 전한다"며 "상심에 잠긴 유족들을 위해 각계각층의 도움이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오전 경남 양산시의 한 15층 아파트 외벽에서 작업하던 김모(46)씨는 휴대전화 음악 소리가 시끄럽다며 화가 난 주민 서모(41)씨가 밧줄을 잘라버리는 바람에 바닥으로 떨어져 숨졌다.
숨진 김 씨는 아내·노모와 함께 고교 2학생부터 27개월까지 다섯 아이를 둔 가장이었다.
경찰은 밧줄을 자른 서 씨를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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