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의 미얀마 난민아동 사진전 '국경 아이들의 노래'
(서울=연합뉴스) 이희용 기자 = 비정부기구인 '아시아 평화를 향한 이주'(MAP)는 세계 난민의 날인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율곡로 갤러리고도에서 사진전 '국경 아이들의 노래'를 개최한다.
무료로 진행되는 이 전시회에서는 미얀마와 태국 국경 지역 카렌족 난민 아동들의 모습을 담은 청소년 사진가 장유진(경기도 성남시 돌마고 3) 양의 작품 26점이 선보인다. 장 양이 지난 2월 말 MAP의 귀환 난민 마을공동체 지원 프로젝트 현지답사에 동행해 촬영한 것이다.
오는 25일 오후 2시 전시장에서는 '카렌 난민 아동 교육'을 주제로 한 토론회와 함께 국내 거주 카렌 난민, 장유진 양, 난민캠프 교사 쏘 에 포 씨, 다큐멘터리 '난민, 경계에 갇힌 사람들'의 소순봉 감독, 난민 지원 활동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토크쇼가 열릴 예정이다.
MAP의 김영아 대표는 18일 "수십 년에 걸친 분쟁과 빈곤 때문에 미래를 꿈꿀 기회를 빼앗긴 난민 아동의 이야기를 한국의 또래 청소년의 시선으로 전달하고자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장 양은 "국경 지대에서 만난 아이들은 풍족하지는 않았지만 하루하루를 더 소중히 살고 있는 것 같았다"면서 "난민 아이들과 노래를 주고받고 서로의 꿈을 이야기하며 우리들의 변화로 이 아이들이 더 행복해질 수 있기를 빌었다"고 밝혔다.
MAP는 국내 재정착 난민 가정의 어린이들로 구성된 뮤지컬 극단 '애나 유스 시어터'(Eh Nar Youth Theater)를 지난달 창단했으며, 카렌족 난민의 귀환을 위해 미얀마 마을공동체 지원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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