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아파트의 재발견…7월 부산서 건축디자인 워크숍
40년 지난 좌천아파트 재생 주제로 8개국 25개 대학 참가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 동구의 좌천아파트는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 중 하나다.
산복도로 끝자락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1969년 4월 준공돼 40년의 세월을 지냈지만 외형은 처음 모습 그대로 남아있다.
하지만 지금은 전체 307가구 가운데 사람이 사는 가구는 반 정도에 불과하다.
합리성을 강조하던 근대화 과정에 지어진 부산의 노후 아파트를 현 시대에 맞게 효율적으로 발전시키고 주민들이 다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이런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 유명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부산에 모인다.
부산시는 오는 7월 31일부터 8월 5일까지 동의대 공학관에서 2017 부산 국제건축디자인 워크숍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노후 아파트의 재발견'을 주제로 열리는 올해 부산건축워크숍에는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중국, 일본, 베트남 등 8개국 25개 대학교에서 100여 명의 건축학 관련 교수와 학생이 참가한다.
지금까지 미국 쿠퍼유니온, 시라큐스, 텍사스공대,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대, 이탈리아 팔레르모대 등이 참가를 확정했다.
워크숍 참가자들은 '낙후된 좌천아파트의 재생을 위한 디자인과 플래닝'을 과제로 5박 6일간 치열한 토론과 논의를 거쳐 결과물을 도출한다.
참가자들은 워크숍 결과물을 패널로 제작해 작품 발표를 한다.
심사를 거쳐 우수작품을 선정해 시상하고 전시도 한다.
부산건축워크숍에 참가하고자 하는 국내 대학생은 이달 23일까지 부산국제건축문화제 홈페이지(www.biacf.or.kr)에 신청하면 된다.
josep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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