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화재에 놀란 獨서 에너지건물 리모델링 점검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영국 런던 고층아파트 화재 참변의 한 원인으로 리모델링 때 설치된 단열 외장재가 거론되자 독일에선 단열 같은 에너지효율 제고를 위한 건물 리모델링 문제를 점검해야 한다는 견해가 나왔다.
슈피겔온라인은 15일(현지시간) 풍케미디어그룹 신문들을 인용해 요아힘 헤르만 바이에른주(州)정부 내무부 장관이 이러한 의견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바이에른주정부를 단독 집권하는 보수 기독사회당 소속 헤르만 장관은 "그러한 고층아파트 화재가 우리 현실에선 거의 가능하지 않다고 보지만, 우리는 이번 기회를 활용해서 에너지(효율)를 이유로 요구되는 외부단열이 부가적으로 화재위험을 야기하는 것은 아닌지 점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날 발생한 화재로 대형 참사가 난 런던 그렌펠 타워는 런던 서부 북켄싱턴 구역에 있는 40여 년 된 24층짜리 아파트로, 몇 년 전 리모델링에서 외벽에 단열 효과를 지닌 알루미늄 합성 피복이 부착됐으며 이것이 화재 참변의 한 원인이 됐다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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