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청, 일제고사 폐지 환영…20일 표집학교 평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교육부가 '일제고사'로 불리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전수평가에서 표집 방식으로 변경한 것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은 15일 환영의 뜻을 밝히며 올해부터 표집 학교만 학업성취도평가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는 그동안 학생들을 서열화하며 과도한 경쟁과 교육과정 파행 등 극심한 혼란을 가져왔다는 지적이 잇따라왔다"며 "학교 서열화 등의 비교육적 폐해를 줄이기 위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를 표집평가로 전환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오는 20일 예정된 학업성취도평가는 도내 중학교 4개교와 고등학교 3개교 등 표집학교 7개교를 대상으로만 시행한다.
시험 과목은 중학교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5개 교과, 고등학교 국어·영어·수학 3개 교과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앞으로 교육과정 운영의 안정화와 수업·평가 혁신 등을 통해 학업성취도 향상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잘 이해했는지 분석하고자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매년 시행해왔다. 1998년 이후 0.5∼5%의 학생을 대상으로 표집평가를 시행하다가 2008년부터 전수평가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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