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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사각지대 대학원생 없도록"…서강대서 권리장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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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사각지대 대학원생 없도록"…서강대서 권리장전 선포

학교-대학원총학 공동 선포…평등권·학업연구권·공정한 심사 받을 권리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현정 기자 = 열악한 연구환경과 처우, 교수들이 '갑질' 등으로 고통받는 대학원생들의 권리를 담은 권리장전이 학교측과 대학원 총학생회 공동으로 발표됐다.

서강대 대학원 총학생회는 15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 본관에서 '대학원생 권리장전 선포식'을 열어 "대학원생들이 차별 없이 권리와 자유를 보장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권리장전 선언문을 통해 "대학원생은 인권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대학원생들은 연구자로서, 인간으로서 자기 존엄성을 훼손당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 "모든 대학원생은 성별, 국적, 인종, 연령, 장애, 종교, 정치적 신념 등에 의해 차별받지 아니한다"며 "권리장전 선포는 인권보장과 건강한 연구문화를 만들기 위한 대학원생들의 결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학원생은 차별받지 않을 평등권, 기여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는 학업·연구권, 객관적 기준에 따라 공정한 심사를 받을 권리 등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대학원 총학생회와 대학 쪽이 공동 주최했다.

박종구 서강대 총장이 직접 참석해 김종혁 총학생회장과 함께 권리장전 선언문을 낭독하고 선언문에 서명했다.

박 총장은 격려사에서 "대학원생 권리장전이 지금보다 더 나은 학문연구 풍토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학원 총학생회와 학교 쪽은 연세대 대학원생이 지도교수의 꾸중을 듣고 사제폭탄을 더뜨린 사건과의 관련성을 묻자 "지난 3월부터 준비해 온 행사이며, 시기가 우연히 겹쳤을 뿐"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강대 총학생회가 이날 발표한 '대학원생의 존엄과 관리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부당한 처우를 경험했다는 응답자의 53%가 "불이익을 받을까 두려워서 그냥 참고 넘어갔다"고 말했다.

부당한 처우를 유형별로 보면 언어·신체·성적 폭력 등 개인 존엄권 침해, 학업연구권 침해, 저작권 침해 등이 많았다.

khj9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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