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중고교 27곳만 국가수준 학업성취 평가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교육부가 20일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수평가에서 일부 학생만 대상으로 하는 표집(標集) 방식으로 바꾸기로 함에 따라 부산시교육청은 27개 학교에서만 평가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에서는 전체 평가대상인 중학교 172개 학교, 고등학교 106개 학교, 특수학교 3학교 등 281개 학교 가운데 중학교 14개 학교와 고등학교 13개 학교 등 27개 학교에서만 시험이 진행된다.
비표집학교 중 자체적으로 평가 도구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나타내는 학교에는 표집학교 평가가 끝나고 나서 문제지를 배부할 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전수 평가로 진행함에 따라 평가에 대비한 교육과정의 파행 운영, 학생들의 부담 증가, 교사들의 업무 가중 등 많은 혼란과 갈등을 불러 왔다"며 "표집평가로의 전환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토의·토론 중심의 학생 참여형 수업을 늘리고 과정 중심평가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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