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검사의 날카로운 추궁…모의수사 경진대회 열려
(안양=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수원지검 안양지청은 경기도 내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고교생 모의수사 경진대회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대회에는 86개 고등학교에서 186개 팀이 참가했다. 지난달 예선 서류심사를 통해 8개 팀(16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전날 열린 본선에서는 각 팀이 멘토 검사의 지도 아래 검사와 피의자 등 역할을 나눠 사기·범인도피교사·음주운전·절도·강도상해 등 다양한 사례를 두고 법리공방을 벌였다.
김영종 지청장을 비롯한 검사와 수사관, 실무관 대표와 법사랑위원, 검찰시민위원, 형사조정위원,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이사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쟁점 도출능력, 논리성, 창의성, 순발력 등을 평가했다.
토너먼트로 진행된 본선 결과 대상은 남양주 판곡고의 우리다온이 차지했다. 최우수상은 모의고사 하루전(오산 세마고), 우수상은 SFT(성남 분당고)와 네메시스(용인 백현고), 장려상은 like(안양 백영고)·SCSI(평택 신한고)·양대산맥(화성 향남고)·단원고어울림(안산 단원고)에게 돌아갔다.
안양지청은 지난해 안양·군포·의왕·과천 등 관내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한 모의수사 경진대회가 호응을 얻자 올해 대회를 확대 개최했다.
안양지청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수사 과정을 직접 경험하도록 해 수사 절차 전반에 대한 이해와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대회를 열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지속해서 소통하고 교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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