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 15명 검거…수산화나트륨 등 5% 넘게 넣고 세척제 만들어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대구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팀은 14일 몸에 해로운 식기 세척제를 만들어 판 혐의(화학물질관리법 위반)로 A(36)씨 등 15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대구와 경북 5곳에 공장을 차려 놓고 2012년 5월부터 최근까지 수산화나트륨, 수산화칼륨을 5% 넘게 넣은 식기 세척제 2천300t(시가 34억원 상당)을 만들어 판 혐의를 받고 있다.
현행 화학물질관리법은 수산화나트륨 함유량이 5%를 넘는 혼합물을 유독물질로 지정해 제조, 판매할 때 행정당국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세척제를 단체급식소에 많이 공급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 관계자는 "수산화나트륨 같은 성분이 많이 들어가면 세척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급식소 등에서 많이 구매한 것 같다"며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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