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들으며 즐기는 詩…찾아가는 시문학 공연
17일 도봉구민회관서 연극·마임·노래·낭송 무대
(서울=연합뉴스) 김계연 기자 = 연극·마임·노래·낭송 등으로 시를 입체적으로 즐기는 색다른 무대가 마련됐다.
한국작가회의와 서울시는 17일 오후 5시 서울 도봉구민회관 대강당에서 '찾아가는 시문학 공연'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인과 시민의 사랑 노래'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신경림 시인의 시 '낙타'를 시극·마임으로 꾸민 무대로 막을 올린다.
여성 듀엣 '솔가와 이란'은 신경림의 시 '갈대'를, 그룹 '트루베르'는 신경림의 '가난한 사랑 노래'와 나희덕의 '푸른 밤', 박성우의 '난 니가 좋아', 박소란의 '다음에'를 노래한다.
도봉구립여성합창단은 신경림의 '목계장터'와 김소월의 '진달래꽃'을 합창할 예정이다.
신경림·나희덕·박성우·박소란 시인은 자신의 작품을 낭송하고 시집에 사인을 해준다. 본행사에 앞서 오후 3시부터는 시민들에게 학창시절 추억을 되살려주는 '동네 백일장', 동네 주민들과 헌책을 교환할 수 있는 '추천책방'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열린다.
한국작가회의는 "시 한 편 읽을 시간 없이 바쁜 일상을 사는 시민을 위해 문학과 삶,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결합한 공연을 준비했다. 서울시민이 함께 누리는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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